'지적장애' 대상 억대 금품 뜯고 '80대 치매 노모'까지 노렸다 [띵동 이슈배달] / YTN

2024-01-31 212

충남 천안에서 청각장애인 커플이 장기간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 YTN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남성이 억대의 사기 피해를 봤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

40대 피해자는 10살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금수만도 못한 가해자 3명은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었습니다.

9개월간 피해자를 가두거나 욕하고 때리면서 금품도 빼앗았습니다.

차 사게 해서 빼앗고, 대출받게 해서 빼앗고, 그게 무려 1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노모에게까지 마수를 뻗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며 한푼 두푼 소중히 모든 돈까지 갈취했고,

충격에 빠진 노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에 사는 A 씨는 어머니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갔다가 오랜만에 40대 남동생을 만났습니다.

어수룩한 면이 있었던 동생은 A 씨에게, 최근 알게 된 3명한테 폭행과 갈취를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신고를 하자 경찰은 동생의 지능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지능지수 51에 사회연령 10살 4개월로 지적 장애에 해당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A 씨 동생 / 피해자 : 자기들이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면 막 소리 지르고 때리고 그래요. 욕하고, 때리고, 목을 졸라요, 이렇게. 발로 차고.]

가해자들이 A 씨 동생 명의로 대출을 강요하고, 7천만 원이 넘는 차를 사게 해 가로챈 거로 드러났습니다.

또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개통해 소액 결제를 마구잡이로 했는가 하면, 카드를 만들어 명품 가방을 사게 하는 등 1억 원 넘는 금품을 가로챈 거로 나왔습니다.

[김영진 / 대전광역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팀장 : 2023년 1월경부터 9개월 정도 가해자들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가해자들의 묵시적인 여러 가지 강요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1억 원 정도의 피해를 입으신 거로 확인을 했고요.]

가해자들은 치매 증상이 있는 A 씨의 80대 어머니에게도 접근했습니다.

여자친구인 것처럼 속여 돈을 송금받고 어머니 명의로 고가 휴대전화 3대를 개통하는 등 천만 원 넘는 금품을 갈취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A 씨 / 피해자 누나 : 당뇨에 천식에 합병증이 지금 오셨어요. 돌아가실 뻔한 거 살려놓은 거예요. 젓가락 공장에서 밤새 잠 못 자 가면서 (평생) 번 돈을 노인네한테 거짓말을 하...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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